수요일, 2월 02, 2005

평양모란봉교예단 종합교예공연


'평양모란봉교예단' 종합교예공연이 끝난 후 ⓒ byswing@gmail.com Posted by Hello

짐을 푸는 대로 빨리 오면 '특석'에 앉을 수 있다는 조장누나의 말에 솔깃하여 짐을 풀자마자 문화회관으로 향했다. 공연장은 예상외로 작은 편이었고 특석은 공교롭게도 뒷자리였다. 들어서자마자 쳐다본 천장엔 각종 줄들과 그네 따위가 어지럽게 널려있어 '기껏해야 서커스 정도겠지……' 라는 생각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, 공연이 시작되자 입을 다물 수 없었다. 사진의 분홍색 한복을 입은 사회자분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수많은 국제대회에서의 경력을 언급한 이유를 공연이 끝나고서야 알 수 있었다.

남측의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, 전통과 역동적 몸놀림의 조화가 감동적인 공연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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