월요일, 1월 31, 2005

블로깅 다시 시작

내 지적 수준에 심한 회의를 느끼고 절필(이랄게 있긴 한가? 어쨌든)을 선언했지만, 커뮤니케이션은 인간의 본능이 아닐까 싶다. 읽기만 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. 한 권의 책을 봐도 나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일은 정말이지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.

지금까지 블로그라는 매체를 통해 약간은 보는 사람을 위한 글을 써오면서 그 커뮤니케이션이란 것을 너무도 우습게 봤다. 또한 구독하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니, 알려진지 얼마 되지 않은 이 블로그라는 매체가 꽤나 수준높은 토론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.

하고많은 툴중 왜 Blogger냐고 묻는다면, 사실 나도 이렇게 해보고 싶어서. 하지만 엔비는 써본 결과 기능면에서 영 내키지 않아 선택했는데, 결국엔 가입형 툴과 무료계정과의 연결이라는 신선함보다는 귀찮음에의 순응을 택하게 된 것.

또한 블로그에 글을 씀에 있어 본명을 쓰게 된 이유는, 내 이름을 걸고 글을 쓰게 되면 그만큼 더 신중해질까 하는 기대감에. 이름을 걸기에는 좀 부끄러운 수준이라 하더라도 이제부터 그렇지 않도록 하면 되니까. 그렇게 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리리라 예상한다. 그동안은 너무 짧은 기간동안의 결과만으로 판단했던 것 같다. 나도 어쩔 수 없는 인터넷 세대인가.

하여튼 앞으로 많이 나불나불 거려야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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